본문 바로가기
전자기기 리뷰

소니 wh-1000xm5 vs 에어팟 맥스 비교 후기

by yunleee 2022. 10. 29.

때는 2022년 8월...

나는 헤드셋의 감성에 취해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소니 헤드셋 wh-1000xm5를 구매했다.

당시에도 에어팟 맥스와 소니 마크5 중에서 고민을 했었는데 디자인이 소니가 더 이뻐보인다는 그런 단순한 이유로 소니를 골랐다.

지금와서 보면 대체 소니가 뭐가 더 이뻐보인건지 모르겠음.

 

012
소니 wh-1000xm5 

 

 

깔끔하니 이쁘긴했다. 그리고 음질도 좋았다. 사실 나의 첫 헤드셋 입문이라 다른 비교대상이 없었다.

(헤드셋 매장가서 착용해본 보스... 보스 헤드셋이 음질은 갑인 것 같음. 일단 베이스가 겁나 둥둥거리고 쩔었음. 근데 디자인이....)

그런데...

에어팟 맥스가 자꾸 마음에 남아 머릿속에 웅앵대기 시작했다...

점점 에며들었고 소니가 못생겨보이기 시작했다... 진짜 카트라이더 다오같은 느낌...

그래서 난 결국 에어팟 맥스를 질렀다.

 

 

012
에어팟 맥스

진짜... 이 영롱함이 보이는가? 실물 보자마자 감탄함 ㄹㅇ로.

이렇게 에어팟 맥스로 갈아타고 한 일주일됐나?여태까지 느낀 소니와 에어팟의 차이점을 써보려고 한다.

*다만 나는 음향 전문가도 아니고 꽤나 막귀라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고 그냥 참고용으로만 봐주길…

-음질

우선 소니는 자체 앱을 통해 EQ (이퀄라이저)를 조절할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애플도 가능하긴 하지만 내가 알아본 바로는 애플뮤직을 써야만 가능하고 그마저도 소니처럼 내가 커스텀할 수 있는게 아니라 정해진 셋팅값으로만 바꿀 수 있는 것 같다.

이퀄라이저 조절 전 기본 음질로는 에어팟 맥스가 압승인 것 같다. 소니는 약간 소리들이 흩어지고 그러는 느낌…? 근데 소니에서 이퀄라이저 조절을 하면 소니 압승이다… 베이스가 둥둥거리게도 조절할 수 있고 깔끔하게 조절할 수 도 있다.

반면 에어팟 맥스는 베이스 둥둥거리는 걸 좋아한다면 많이 실망할 것. 굉장히 깔끔한 사운드로 나온다. 그래서 소니에서 들을 때 굉장히 내적 댄스를 추면서 들었던 음악이 맥스에서는 그다지…ㅎ

- 노이즈 캔슬링

소니 압승인 것 같다. 처음 소니를 들었을 때 내가 생각한 것 만큼의 노이즈캔슬링은 경험하지 못했다. 세상 소리들이 다 안들리고 나만의 세계에 갇히는 걸 상상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고 세상의 소음들이 어느정도는 들어오긴 했다. 그래서 사실 엄청나다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근데 맥스를 써보니까 소니가 노이즈캔슬링이 잘되었던 거구나 느낀다. 소니에선 느껴보지 못한 바람소리가 맥스에선 들리고, 맥스는 고개의 방향을 바꿀 때마다 노이즈캔슬링이 풀리는 느낌?이 든다… (이건 내 맥스가 불량인 건가?)

- 공간음향

이건 내가 소니로는 안해봐서… 소니도 할 수는 있는 것 같긴한데 좀 복잡했다. 근데 맥스는 그냥 바로 핸드폰에서 버튼 하나 누르면 되니까 바로 할 수 있었다. 이건 진짜… 인정… 와 맥스로 공간음향 켜고 넷플릭스 보는데 내가 헤드셋을 안낀 것 처럼 너무 뭐랄까 1인 영화관에 와있는 느낌? 그래서 옆에 애한테 ‘야 이거 소리 안들리지?’ 라고 물어봤을 정도다. 또 공원 산책하면서 공간음향 켜고 맥스로 노래 들었더니 진짜 내가 마치 그 노래 속 세상에 와있는 기분이랄까…? 극락.

- 디자인

이건 진짜… 맥스 압승… 물론 디자인은 개인차지만… 나도 소니가 진짜 이쁘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착용을 해보니 정말 다오같다… 그리고 소니는 캐쥬얼 룩에만 어울리는 느낌이라면 맥스는 정말 다 잘어울린다. 조금 더 고급스러워 보이고…

- 연동성

애플 기기를 쓴다면 무조건 맥스다… 물론 연동성보다 소리를 더 중요시한다면 다른 헤드셋으로 가야하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정말 바로바로 연결되는 이 편리함은,,, 말뭐?!

- 총평

하,,, 이퀄라이저를 내맘대로 조절해서 원하는 사운드로 듣고싶다면 소니… 그게 아니라 그냥 간지와 감성을 사고싶다면 맥스를 추천한다…

과연 맥스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