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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리뷰

에어팟 맥스 한달 찐 후기. (feat. 소니와 디자인 비교)

by yunleee 2022. 10. 30.

22년 9월 중순, 나는 에어팟 맥스를 구매했다.
색상은 실버! 이유는 그냥… 밝은 옷이 많은 나로서는 실버가 옷과 매치하기에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과 질리지 않을거라는 생각…?
지금와서 보면 잘 한 선택이었다!! 그렇지만 스그가 눈에 밟히기는 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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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맥스 착용샷

사진과 같이 나는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이게 은근히 패션템이랄까?
이제는 없으면 조금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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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wh-1000xm5 착용샷


이쯤에서 보는 소니 헤드셋 착용샷.
나름 괜찮긴 했지만... 옆으로 더 튀어나온 디자인 때문에 다오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디자인만 놓고 봤을 때는 나는 무조건 맥스 편을 들어주고싶다.
하지만... 기능적으로 봤을땐... 에어팟 맥스가 소니보다 약 2-30만원 비싼데 그 값을 하는지는 글쎄... 잘 모르겠다.
지금부터 내가 한달동안 에어팟 맥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남겨보려한다.

사람들이 맥스를 오래 끼고있으면 머리나 귀 아래쪽이 아프다고 한다. 소니를 사용하던 시절의 나는 이해를 못했다. 헤드셋 한두시간 끼는 걸로 머리가 아프다고?! 그렇다. 맥스는 그러하다. 에어팟 맥스의 기본 구조를 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맥스는 소니보다 조금 더 팽팽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착용했을 때 머리가 조금 양 옆으로 쪼이는 느낌이 든다. 두시간 이상 사용하면 슬슬 아려오는 정도이고 특히 에어팟 맥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무언가를 먹기 위해 씹으면 바로 통증이 온다. 그 말은 즉, 맥스를 낀 상태론 뭔가를 절대 못먹겠다. 잠시 헤드셋을 벗고 5분만 지나면 통증은 사라지지만 이게 은근 좀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소니 때는 전혀 생각조차 못한 부분이니까… 이게 좀 큰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무게... 무거운게 사실 처음에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오래끼고 있으면 이게 상당히 부담을 준다... 머리 윗부분부터 아려오는 느낌도 들고... 2시간정도가 한계인 것 같다... 정말 이게 좀... 크다...하..


그리고 맥스의 알루미늄 부분이 은근 차갑다…! 쇄골에 닿을 때 좀… 날씨가 조금 더 추워지면 더 차가워질듯… 그리고 목에 걸어두고 뛰게되면 그 무거운 알루미늄 덩어리가 내 쇄골을 때리는데 엄청 아프다… 사람 살려

또, 내가 유튜브뮤직을 사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음악을 듣다가 핸드폰 화면을 켜면 가끔 노래가 끊긴다. 근데 소니를 쓸 때나 기본 에어팟을 쓸 때는 유튜브 뮤직이었어도 그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맥스만 유독 그럴까? 그리고 공간음향… 매우 좋긴한데 이것도 가끔씩 오류?가 난다. 예를 들어 정면을 바라보며 노래를 듣다가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꽤 오랫동안 유지하면 고개를 돌린 방향으로 노래가 나오다가 다시 정면을 볼 때 자연스럽게 360도 돌며 노래 방향이 바뀌는게 아니라 띡! 하며 한순간에 변하는 느낌? 이거는 매번 그렇지는 않고 한 10번중 2-3번?

와 쓰다보니 단점이 많네 ㅎㅎ 이런데도 맥스가 좋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아마도 내가 앱등이이기 때문? 일단 디자인과…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 그리고 저 위의 문제들이 아니면 문제가 없다! (앱등이의 사고방식) 근데 진짜 소오오올직히 말해서 아직까진 기능적인 면으로 보면 소니가 압승인데… 왜 내 마음은 맥스일까? 나 진짜 호구?

요즘에는 맥스를 처분하고 그냥 에어팟 프로2로 갈아탈까도 진지하게 고민중임...